어느 날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요.그냥 일이 안 풀렸고, 사람한테 실망했고,세상이 나한테 너무 쌀쌀맞게 느껴졌던 그런 날이었죠.퇴근길 지하철. 이어폰 꽂고 아무 노래나 틀었는데,그때 그 노래가 나왔어요.“수고했어 오늘도, 정말 고생했어…”그 노래, 옥상달빛의 ‘수고했어 오늘도’였어요.그날 처음 울었던 것 같아요.1. 수고했어 오늘도 (원곡)“수고했어 오늘도,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…난 너의 편이야…”이 노래는 반칙이에요. 듣자마자 울컥.회사에서 눈치 보다가 무너진 날, 혼밥하며 울컥한 날.정말 아무도 몰라줄 것 같은 그 기분을 기가 막히게 알아줘요.2. 없는 게 메리트 (청춘기록 OST)“너무 많은 걸 가지면 오히려 무거워서 못 날 수 있대”자존감 낮아진 날, 놓친 기분 드는 날 필청.없는..